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성산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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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1 00:00
오늘은 11월 11일!!!!!!
남들이야 뭐 빼빼로 데이라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빼빼로 과자를 안겨주는 날이라지만 우리는 어르신들의 생신을 멋들어지게 푸짐하게 화려하게 차려드리면서 사랑을 확인해 드린 날입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행사를 치루면서 성산일기에 자랑을 한참 해버려야 되는데 그걸 못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생신날 어르신들이 즐거워했던 시간들에대해서 이렇게 한자 적어봅니다.언제나 성산의 여러가지 행사를 늘 성산일기에 썼었는데 하도 똑같은 행사를 번번히 하는 일이라서 쓸 말이 그리 많지가 않았습니다.
그동안 올 7월부터 바뀐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로 인해 우리 시설에 어르신들도 많이 입소하셨고 거기에 맞춰서 직원들도 상당히 많아졌습니다.매일 같이 새로 들어오는 직원들 인사하기도 바쁜 가운데 서로 통성명하기 바쁘게 새롭게 새롭게 들어오는 직원들로 인해서 늘 우리가 말하던 가족과 같은 분위기가 조금은 서먹한 사이들로 바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친숙한 분위기로 바뀌고 성산의 특이한 분위기에 우리 새로운 직원들도 익숙해지는 듯합니다.
오늘 참 즐거웠습니다. 어르신들과 직원들간에 먹으면서 정든다고 푸짐한 음식상 앞에서 인상쓸 일이 없는 것입니다. 서로 배 두드려가면서 배불리 먹으면서 정을 나누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분기별로 생신상을 차려드리는데 오늘은 새로운 어르신들과 새로운 직원들과 함께 맞는 생신이라서 그런지 더욱 기분이 들뜹니다. 언제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가장 수고로이 일하는 우리 주방의 솜씨쟁이들과 풍선으로 갖은 멋을 다 내서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풍선 아트의 달인이 될랑말랑 될랑말랑하는 선생님들과 행사에 빠져서는 안되는 카수들과 댄서들의 광란의 몸짓은 빠질 수가 없는 것이지요.
아무리 니네들이 떠들고 춤춰봐라 내가 웃어주나 하면서 오늘도 어김없이 무표정으로 있는 어르신들과 나도 소싯적에는 너희보다 잘 놀았다는 표정으로 분위기 마춰주는 어르신등 갖가지 모습들이 오늘 생신날의 풍경입니다.
80여생 90여생을 힘겹게 살아오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 늙고 힘들고 병들어 지친 나날들이지만 이 날 하루만이라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생신을 축하할 수 있는 날이 있기에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내년 생신상도 같이 참석해서 기쁨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 당신들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나신 분들이지요? 진심으로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