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좋은 날 오늘은 기쁜 날!!
성산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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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1 00:00
어느새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분주한 일상을 살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러 가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늘 마지막 달력을
보고서야 흘러가는 시간의 위력을 제대로 실감하고야 맙니다.
아쉬웠던 것, 후회스러웠던 것 모두 저물어 가는 해에 실어보내
고 또 다시 새로운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들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정말 좋은 날이고 기쁜 날 이었습니다. 4/4분기 생신잔치
도 있었고 프로그램 종강식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상다리가 휘어
지도록 차린 맛깔스런 음식을 먹고 또 겨울방학까지 하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잔치니 방학이니 하는 행사는 자
칫 무미건조해질 수 있는 우리 일상에 한번의 액센트, 한박자 쉼
을 주는 청량제가 틀림없습니다. 오늘 행사중에도 어르신들 얼굴
에, 직원들 얼굴에. 자원봉사자 얼굴에 얼마나 환한 웃음이 함빡
묻어 났던지요..하하!! 그럼 오늘의 행사를 조금만 스케치 해볼
까요?^^
아침부터 지하예배실은 이벤트를 준비하는 손길로 바쁩니다. 풍선
과 색실로 지하예배실을 데코레이션해야 했기 때문이죠. 남자직원
들은 식탁과 의자를 셋팅하고 식당에서는 잔치 음식 준비로 너무나
어수선합니다. 한쪽 구석에서는 어르신들 앞에서 부를 캐롤송을 연
습하고 의상도 맞추어 보고 또 한켠에선 음향상태도 체크합니다.멋
지고 예쁜 3단케익과 어르신이 쓰실 Happy Birthday 모자도 준비합
니다.
준비완료!! 짜잔~생신잔치 시작~
민철홍목사님의 축하예배, 생신케익 절단식, 생신축하 선물전달, 프
로그램 우수참가자 시상..너무나 매끄럽게 진행이 됩니다. 그 다음은
직원과 어르신이 함께 하는 메들리 케롤송 입니다. 모두들 빨간 꼬깔
모자를 쓰고 빨간 티셔츠를 입고...그 한순간 만큼은 정말 어르신이나
직원이나 동심(童心)이며 또한 동심(同心)이었을 것입니다.
오늘 잔치의 하이라이트..여직원이 대세인 우리 성로원에 청일점인
배수*선생님과 임재*선생님이 밤무대 복장인 반짝이 옷을 입고 무대에
섰습니다. 국장님이 어르신들께 질문을 합니다..<어르신~이 두 직원의
공통점 세가지를 찾으세요!!>
관중석에서 거침없는 대답이 나옵니다. 첫째 키가 비슷하다. 두번
째 몸무게가 비슷하다. 셋째, 다섯 살 연상의 여인과 결혼했다!!!
(네 정답입니다!! 훗훗! 우리는 성로원 남직원들의 여성에 관한 취
향을 면밀히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ㅋ)
음향이 뒷받침이 되어 주지 않았지만 그것을 커버하기 위해 반짝이
옷을 입고 무대위에서 몸을 더욱 뒤흔들어 웃음을 주는 당신들이 있
어 우리들은 정말 행복했답니다. 잠시 잠깐의 망가짐이 이때는 더욱
감칫말 나는 이벤트가 아닐 수가 없기 때문이죠.
이어서 거의 코믹인지 진지함인지 모를 자원봉사자 든해솔의 열띤 공
연을 끝으로 막을 내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맛있는 저녁식사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싱싱한 회,호박떡,갈비찜, 바나나,귤,오징어 무침회,해물파전,동태전,
팥죽,얼큰한 매운탕,케익.인절미...솔직히 근사한 부페집를 가도,비싼
한정식집에 가도 성로원 잔치음식만큼 맛있는 집이 정말 없습니다.
(저희가 성로원에 몸담고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고 정말 이라니깐요??^^)
정말 맛있어서 즐거웠고. 즐거워서 더 맛있었던 생신잔치였습니다.
생신을 맞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당신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저희들이
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