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1차 단합대회 / 내연산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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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1차 단합대회 / 내연산을 다녀와서

성산홍보실 0 6278
내연산을 다녀와서 / 여환숙 10월 29일 드디어 직원들과 함께 떠나는 산행, 직원 숫자가 많은데다 365일을 어르신들을 모셔야 하는 직장의 특성상 두 번에 나눠서 떠나게 된 산행, 마음이 설레이며 기대가 커서였는지 밤새 잠을 못이루다 새벽녘에야 잠을 잘 수 있었다. 6시에 알람을 맞춰 놓았지만 소리를 못듣고 늦잠을 자버렸다. 아~참 원장님이 도시락 지참하라고 했는데 늦어버린 시간 때문에 남편을 독려하여 유부초밥을 싸서 헐레벌떡 출발장소로 달려가니 관광 버스안에 형형색색 예쁘게 단장을 끝낸 선생님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너도 나도 새 등산복을 준비했는지 라벨도 떼지 않은 듯이 번쩍 번쩍 빛나는 새옷에 직원들의 모양새는 학교다닐 때 소풍가는 학생들처럼 조잘조잘 떠들며 옆에 짝꿍들과 앞으로 뒤로 맛난 음식들을 나누며 출발이 되었다. 늘 어르신들 보살피고 섬기는 일에만 매달려 있다가 어르신들은 다 잊어버리고 직원들만 가는 산행은 일 년에 한번 있는 너무 기대가 되는 날이다. 직장 일에 가정 일에 늘 분주하고 복잡했던 마음들을 뒤로 하고 그동안 정들었던 직원들끼리 가는 여행은 너무 행복하다. 코스모스가 피어었는 예쁜 길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고 우린 얘기 꽃을 피우느라 가을 경치 구경하랴 이야기 나누랴 맛있는 음식 나누랴 눈과 입이 바빴다....10시가 다 되어 내연산에 도착하여 드디어 등산이 시작되었다.!! 말로만 듣던 내연산에 오르니 계곡 따라 이어진 등산로라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산에 오르니 끝없이 이어진 계곡과 폭포, 붉게 물든 가을 단풍은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든다. 한 폭의 산수화처럼 그려진 듯한 내연산은 정말 아~~너무 좋다!!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기암절벽은 신의 선물이 분명했다. 남는게 사진이라고 여기 저기 사진 찍기에 바쁜 우리들... “예쁘게 찍어 주세요!”~~~치 즈~~~ 멋진 산의 자태에 흠뻑 빠져 다리가 아픈 줄도 모르고 중턱까지 이르러 제일 앞장 서서 출발한 팀과 중간팀 그리고 초입에서 슬슬 걸어오는 부류등 세부류로 나누인 직원들끼리 끼리끼리 모여서 점심 도시락을 꺼냈다. 어쩜 요리 솜씨가 그렇게도 좋던지. 김밥 유부초밥 컵라면에 잡곡 밥에 고추와 상추등을 가지고 와서 허기진 배를 채우니 가을 산이 더욱 곱고 아름답게 와 닿았다. 식사후 다리가 아프다고 주저 앉은 사람들도 있고 정상에 대한 미련으로 인해서 끝없이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고 끼리끼리 모여서 내연산의 단풍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눈도장을 열심히 찍는다. 폭포와 아름다운 절경에 감탄하며 두고 오기가 너무 아쉬웠지만 아픈 다리를 절뚝거리며 내려왔다. 산을 보고 나서 영덕 앞 바다를 구경을 하고 나니 다들 배가 출출한 시간이 되었다. 미리 예약된 횟집에는 진수성찬이 마련되어 있었고 직원들은 푸짐한 저녁 상 앞에서 배가 터지기 직전까지 먹었다. 이후 커피까지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 올랐다. 다들 무지 피고했을 텐데 대부분 서서 뛰면서 손과 엉덩이를 흔들며 왔다. 다들 힘 좋아~~ 아름다운 가을 산을 가슴에 담고 대구에 도착하니 9시 반이 넘어가고 있었다. 다들 헤어지기 아쉬워하며 몇 번이나 작별인사를 하면 손을 흔들며 헤어졌다. "내년에 또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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