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고기다리던그날
성산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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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4.27 00:00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날 !!
"언제하노, 야야 언제 하노, 와 이리 퍼뜩 안하노?"
만날 때마다 우리에게 말씀하던 어르신들의 보챔(?)이 바로 달란트 시장
입니다.
매 석달마다 한번씩 열리는 시장.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장, 바로 달란트시장.
맛있는 음식이 가지가지. 필요한 물건이 가지가지 시골의 장날을 연상케
하는 시장, 돈 하나 없이 그동안 프로그램시간에 참석하면 주던 그 달란트만
있으면 누구나 참가하여 필요한 물품사고, 배가 부르도록 먹고 싶은것
다 살 수 있는 시장, 바로 달란트시장.
오늘 죽도록 시장다니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좋아하는 물품들을 구매하면서
어린아이들이 소풍가기 전날 들뜬 마음으로 잠을 못이루듯이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 무지하게 좋아하시는 모습을 생각하니 힘들지도 않습니다.
내일의 메뉴가 뭐냐고 만나는 어르신마다 물어보시지만 절대 1급 비밀로
그저 "내일 보시면 알아요"라는 대답으로 일관했지만 내심 입이 간지러워
죽는 줄 알았어요.
그럼 우리끼리 얘기지만 내일의 메뉴를 살짝 공개할까요.
갈비살구이~ ~ 찹쌀수제비~~ 멍멍이 수육(?)~~ 계피인절미~~ 김밥~~ 떡볶이~~
꼬지오뎅~~ 감주~~참외~~바나나~~
물품 또한 가지가지.
기초화장품~~휴지~~하이타이~~빨래비누~~세숫비누~~런닝팬티~~치약칫솔~~
바지~~쉐타~~고무신~~커피믹서~~제일 비싼 값에 팔리는 이불셋트~~등
아 ! 우리도 기대가 됩니다. 또 어떤 에피소드가 우리를 기다리며 즐거움
을 줄른지 누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자~ 오늘은 푹 자고 내일을 기대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