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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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성산홍보실 0 6773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모 윤 숙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런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식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구나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주검을 통곡하며 나는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나는 죽었노라! 스물 다섯 젊은 나이에 질식하는 구름과 바람이 미쳐 날뛰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드디어 드디어 나는 숨지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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