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냄비의 종소리가 들립니다
성산홍보실
0
4539
2003.12.11 00:00
어느덧 시내에는 크리스마스 츄리와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했습니다. 12월 칼 바람이 불어올 때쯤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자선냄비는 우리 주위에 어려운 이웃을 생각나게 합니다.
1년 내내 잊고 지냈던 어려운 이웃들이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를 들으면 마음속에서 생각나며 괜시리 우리들의 얇은 주머니의 푼 돈이라도 이웃을 위해 내밀고 싶어지는 계절입니다.
다들 불황으로 어렵다고 하는 시기에 얼마전에는 성서에 있는 아파트 부녀회에서 손수 회원들이 짠 털목도리를 갖다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부녀회에서 다들 모여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한뜸한뜸 정성껏 짰을 것을 생각하니 더욱 고마움이 느껴집니다.
할머니들에게 나눠드리니 손으로 짠 거라서 더 따뜻하고 예쁘다면서 좋아하시더군요. 정성이 들어간 것이라서 더 따뜻한 느낌을 받았는지 모르겠어요. 겨울이면 노인들이 추울거라면서 버선이나 장갑을 대문앞에 두고 가시면서 이름이라도 가르쳐달라면 극구 사양하시며 이름도 안가르쳐주고 가시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정말 남모르게 선한 일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마음이 숙연해 지기도 합니다. 어쨌든 감사해요. 여기 계신 어르신들도 정말 받은 은혜가 너무 크다면서 갚을 길이 없어서 기도로 갚는다며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를 위해 후원하고 봉사하는 분들을 위해 기도한답니다.
모쪼록 이곳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관심을 갖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리구요. 주라 그리하면 받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갚아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곱배기로 아주 많이 많이 받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