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 날
성산홍보실
0
4935
2006.05.08 00:00
어제부터 어버이들을 찾는 발길들이 분주했습니다. 일년에 한번씩이라도 우리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그 사랑하는 어버이들을 생각하게 하고 공경하도록 정해놓은 어버이날. 많은 어르신들은 자녀들이 오기를 학수고대하며 기다리십니다.
기다렸던 자녀들이 오는 길목마다 환한 미소를 띈 어르신들은 자랑스럽게 손을 잡으며 우리 아들이고 며느리라며 소개를 하는 어깨에 힘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기다려도 오지않는 무심한 자녀들을 기다리다 지친 할머니의 등은 오늘따라 더 굽어보입니다. 야속하기도 하고 무슨 일은 없는지 걱정도 됩니다.
해마다 느끼는 어버이날의 모습입니다. 저희 시설에서도 아침에 전 직원들이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한분씩 가슴에 달아드렸습니다. 그리고 어버이은혜를 함께 불러드리는데 어르신들의 눈에 눈물이 가득하고 직원들 눈도 붉게 물이 듭니다.
어떤 할머니의 말씀이 가슴을 애립니다. " 나는 자꾸만 눈물이 나"
가슴아픈 세월을 살아오신 그 할머니의 얼굴 주름을 타고 눈물이 자꾸만 흐릅니다. 보는 저희들의 마음도 자꾸만 시려옵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보고 싶은 자녀들이 다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보고 또 보고 맘껏 만져보면서 하고 싶은 맘속의 모든 말을 다 할 수 있도록 해드렸으면 좋겠숩니다.
아직도 주름진 얼굴에 흐르던 할머니의 모습이 눈에 밟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