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작품전시회, 발표회 이야기~
성산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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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3 00:00
안녕하십니까? 저는 성로원의 축제현장 “제 2회 주름진 손으로 행복빚기”에 푸짐한 이야기를 전해드릴 손보경입니다.
추운 겨울날 따뜻하고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기쁘고 행복합니다. 왜냐구요? 그건 바로 12월 8일!! 성로원에서 축제 현장이 있었기 때문이죠
어르신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아주 열정적이였으며 미술, 음악, 댄스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시종일관 우리의 시선을 붙잡아 두었습니다.
이 축제일만큼은 하늘도 축하를 전해주듯 화창한 날씨를 보여주고 있었죠. 성로원의 작품 전시회장은 다양한 작품들이 많은 이들에게 자신을 뽐내기라도 하듯 예쁘게 진열되었구요 성로원 마당에서도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해 줄 그 무엇인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무엇일까요??
그럼 계속 연이어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작품전시회장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좋은 작품이 나왔는데요.(종이접기, 원예치료, 재활용 꼴라쥬 등)그 중에 하이라이트는 바로 비즈공예와 칼라믹스입니다. 그런데 이거 안타깝군요. 왜 그러냐? 비즈를 더욱 빛을 발하기 위해 강사선생님이 마무리 작업을 하려고 갈려고 했는데 짐이 많아 잠시 차 트렁크위에 놓아두었는데 깜박하고 출발했지 뭡니까? 아 비즈가 얼마나 비싼지 알지요. 강사선생님도 마음이 쓰렸다고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왠일입니까? 작품전시회를 위해서 밤새어 비즈를 만들었으며 주변에서 함께 도와주셔서 만들게 되었죠. 그래서 순식간에 비즈전시가 이루어 졌다지 뭡니까? 이런 놀라울 때가~~!! 그래서 작품전시회에 비즈공예를 무사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보는 것만으로 성이 차지 않습니다. 작품을 가지고 싶은 생각이 들겠지요? 그래서 제2회 주름진 손으로 행복 빚기에서는 좋은 작품을 판매하게 되었죠. 얼른얼른 사러 오이소~~ 여러분... 이런 기회가 또 없어요~~~ ^^
오후가 들어서 몇 개의 비즈와 미술전시 작품들은 발빠른 구매자로부터 벌써 예약된 상태로 하루를 보내게 되었군요.
작품전시회의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냐구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성로원 축제의 하이라이트~ 더 재미있는 볼거리와 이벤트가 준비된 현장이야기 제 2탄으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작품전시회 이틀째 날~
아침부터 모든 직원 분들과 어르신들이 들뜬 마음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답니다. 왜 그럴까요? 거참 이상하네. 이상한 만큼 더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럼 알아보러 갈까요?
작품전시회장에서는 외부손님들이 오셔서 구경하시며 작품을 구매하시고 외부 어르신들도 구경하러 오셨는데 그 중 한분은 비즈를 사고 싶으나 알레르기로 인해 귀고리 등 하지 못하여서 안타깝다며 비즈만 열심히 보시고 계셨습니다. 또한 칼라믹스 액자를 보며 감탄하시던 분은 입을 너무 벌려서 턱이 빠졌다는 믿거나말거나 소문도 들려오구요~ 원예치료에서 전시한 꽃화분 앞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망부석이 되었다는 소문도 들려옵니다 그려~
아~ 긴급속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12월 9일 오후 3시 30분에 개최된 작품발표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죠.
각 프로그램에서 강사선생님과 참가 어르신분들이 이날을 위해 정성껏 발표회를 마련했다죠.
먼저 챠밍 댄스 팀과 건강 댄스 팀은 발표회 일주일 전부터 열심히 연습을 하였고 특히 의상중 상위 옷의 화려한 것을 준비하였답니다.
이 밖에 성구암송, 가요독창, 명심보감암송, 계명대학교 든해솔 봉사동아리에서 수화공연, 시낭송, 영어캐롤 및 동요노래 등을 열심히 연습하였다고 합니다.
이 발표회를 위해 귀빈 분들과 봉사단체인 지사모, 계명대학교 든해솔 동아리에서 도움을 주고자 참여하였고 특별히 공연을 끝나면 출출하실까봐 뷔페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카운트다운 5, 4, 3, 2, 1, 땡!! 드디어 발표회를 시작합니다.
사무국장님의 사회로 이어 원장님, 달서구 구청장 대행, 지사모(지역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님의 축사시간이 있었습니다. 지사모 초청 가수무대로 분위기는 고조되었으며 어르신들의 가요 독창무대로 한껏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챠밍댄스 공연이야기로 가볼까요? 챠밍댄스 10명으로 구성된 어르신들로 의상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붉은색 의상에 은색 반짝이가 붙어 있는 옷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비추어주고 있으며 노래(군밤타령, 지터버)에 맞추어 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두 번째 댄스에서 파트너와 함께 댄스를 시작하였는데 연습했던 것보다 잘 맞지 않았는지 어르신들끼리 다투시고 서로 박자가 맞지 않아 강사선생님이 양해를 구하며 구령을 붙여 다시 댄스를 시작하였답니다. 차근차근 구령에 귀 기울려 댄스를 하는 모습들이 아름다웠습니다.
이외에도 성구암송, 명심보감 암송, 시 낭송 등 어르신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셨으며, 어르신들 앞에서 수화로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준 든해솔 봉사자팀의 모습이 아름답고 멋져 보였습니다.
건강댄스 팀이 무대에 나왔을 때 의상은 검은색으로 통일된 옷에 포인트로 허리에 반짝이는 은색 천을 이용한 리본을 매었고 얼굴의 오른쪽 뺨에 반짝이는 하트 스티커와 흰 장갑이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어르신들과 직원의 건강댄스의 율동이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어르신들이 노력했던 것만큼이나 더 잘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정말 몸치라고 소문난 박** 선생님과 송** 선생님의 건강댄스의 율동 모습이 가장 놀랐지 뭡니까? 몸치 선생님들이(죄송!!) 건강댄스를 보조하면서 그간 몸치에서 벗어났다는 사건과 선생님들의 숨겨진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참석하신 분들은 입이 짝 벌어지며 “잘 추네.”라고 감탄하며 디카로 찍기 바빴답니다. 공연자들은 부끄러웠는지 연신 웃으시며 꿋꿋하게 건강댄스 발표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아~ 참! 건강댄스를 맡으신 강사선생님의 깜찍한 댄스도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가요독창에 지역 어르신인 강** 어르신이 최신곡으로 한곡조 부르시는데 와~~ “언니~~” 라고 부를 뻔했습니다. 정말 노래를 흥겹게 잘 부르시더군요. 역시 어르신 짱입니다.
숨가쁘게 진행되는 공연 속에 노래강사 선생님들의 한곡조도 그냥 넘어갈 순 없죠,, 정말 시간만 된다면 공연 접수하신 분들을 다 무대로 초청하고 싶었으나,, 시간관계상~ 다음 기회로,,
연이어 영어교실에서 준비한 노래가 있다고 합니다. 무슨 노래요? 캐롤 송(고요한 밤. 산타할아버지 우리 마을에 오신대요)을 불러주셨습니다. 곧 다가올 성탄절을 맞이하여 그 기분을 먼저 느낄 수 있게 어르신들이 산타모자와 사슴뿔 머리띠를 쓰고 목에는 빨간 나비 넥타이를 하고 영어로 인사를 하시며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깜찍하고 귀여웠답니다.
어떻게 인사를 했냐고요? 이렇게 했답니다.“ Hello. well come to 성로원”
인사하며 무대에 오르신 후 이경희 어르신이 대표로 차렷(attention), 경례(bow)를 영어로 하시니 직원과 어르신들이 “오~~ ”감탄을 보이셨습니다.
노래를 부르시며 몸을 움직이려고 하니 잘 되지 않지만 열심히 열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 초대가수의 무대로 인해 흥겹게 춤을 추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발표회가 끝난 뒤 서로 뒷이야기를 나누시면서 맛있는 뷔페를 먹고 나니 속까지 든든하였답니다.
그리고「제2회 주름진 손으로 행복 빚기」행사를 구경하시는 분들은 구경하시면서 즐거워하였고 공연자들은 발표를 하면서 뿌듯했던 마음을 가졌다고 합니다.
제1회보다 새롭게 발전된 모습을 선보여 제3회의 발표회를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간다며 초청 손님들께서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답니다. 이상 이틀에 거쳐 작품 전시회와 발표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 어떠셨는지요~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한해를 마감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요즘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건강하시구요~ 건강이 최고이지 않습니까? 다들 그렇게 생각하실 줄 믿으며 감기 조심하세요.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 2005년 12월 25일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작품전시회 및 발표회 준비로 수고하신 어르신들과 직원 여러분들!!
남은 한해도 즐겁게 지내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