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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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봉사

성산홍보실 0 6917
오늘은 아침부터 부산합니다. 귀한 손님들 아니 귀한 봉사자들이 오신다고 연락을 받고 솔직히 부담도 느끼고 조금은 거북한 마음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왜냐하면 달서구를 책임지고 이끌어가시는 구청장님과 부구청장님을 비롯한 과장급 이상의 높은(?)분들 30여명이 한꺼번에 자원봉사를 오신다는 날입니다. 아니 그분들이 어째서 봉사를 오시나 했더니 새로운 구청장님의 구정가운데 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달서구에 하나밖에 없는 시설봉사를 제안하셨던 가 봅니다. 물론 밑에 분들은 싫었을 수도 있고 그 제안의 산뜻함에 매료되어서 적극 찬성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오셨을 수도 있는데 우리야 그 분들의 속은 알 수가 없지만 분명 찬성과 반대가 있었겠지만 구청장님의 뜻대로 봉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어떤 일거리를 드려야하나 고민하다가 이왕 오신거 우리 직원들의 고충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현실적으로 시설의 어려움과 어르신들의 생활을 직접 보고 느끼고 깨달아서 좀 더 시설의 발전을 위해서 여러 가지 정책적으로나 행정적으로 배려를 해 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현장파트에 골고루 분산하여서 일거리를 부탁드렸습니다. 구청장님은 주방팀에 배치를 해드림으로써 시설에서 가장 수고하는 주방 직원들의 고충도 알아달라는 의미와 어르신들이 잡수시는 부식도 다듬고 배식도 도와드리면서 어르신들의 생활을 직접 보실 수 있는 기회를 드려서 가정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일을 하셨고 어떤 분들에게는 밀대를 들고 복도 구석구석을 닦을 수 있는 기회를 드렸으며 어떤 분들에게는 방마다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는 것을 부탁드렸으며 어떤 분들에게는 어르신의 면기저귀 개키기, 옥상에 이불 널기와 예배실 청소등 늘 우리 직원들이 하는 일들을 부탁드렸습니다. 솔직히 구청에서는 어른 대접을 받는 분들이지만 우리 시설에 오신 이상 자원봉사자의 자격으로 오셨기에 우리 직원들에게 일을 배워야 되는 입장입니다. 잘하실 거라고 생각은 안했지만 뜻밖에 열심히 하시고 세시간동안 맡겨진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가셨습니다. 처음부터 배부를 수는 없지만 억지로가 아닌 자원하는 심정으로 계속적인 봉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한꺼번에 오셔서 과시성 봉사라는 느낌을 주는 것 보다 몇 사람씩 조를 이루어서 지속적으로 봉사를 하므로써 보람도 더 느끼고 봉사의 참 의미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봉사하신 여러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더욱 더 성산복지재단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여기에 계신 우리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늘 수고하는 직원들의 수고에도 아낌없는 격려도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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