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사카를 다녀와서
시설명 : 대구성로원
성 명 : 손 보 경
직 책 : 요양보호과장
대구노인복지시설 협회에서 매년 종사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하여서 보내준 해외 여행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3년이 넘게 국내·외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없었으나 지금은 코로나가 완화되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지만 노인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로서 코로나는 현재진행 중임에 해외여행은 조심스럽고 “갈 수 있다가 아니라 가면 안 되겠지~”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주변 지인이나 방송에서 국외를 여행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비행기만 타도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면서 부러움과 어딘가로 벗어나서 해방감을 몸소 느끼고 싶은 시점에서 종사자 연수로 일본 오사카에 참여하게 되었을 때는 정말로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정말로 가보고픈 곳이기에 더 기쁘고 마음은 벌써 오사카에 가 있는 것처럼 만족함으로 연수에 참여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오사카로 연수 가는 첫날
설레는 마음과 별개로 늦게 일어나 집결 장소에 늦을까 싶어 선잠을 잔 상태에서 집결 장소에 가기 전 캐리어 손잡이가 부러지는 곡절이 있었으나 오사카에 간다는 설렘이 더 켰습니다. 집결 장소에 도착했을 때 참여한 선생님과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인사를 주고받으면서 느낀 점은 저뿐만 아니라 선생님들 모두 연수를 기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협회에서 출발부터 참여한 분들 모두 연수에 지장이 없도록 배려함과 신경을 많이 쓰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멀고도 가까운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
출국 장소를 가기 위해 지상 전철로 이동하는 구조에 색다른 경험이었고 예전에 후쿠오카를 방문할 때 차량을 탑승하면 담배 연기가 베인 냄새가 났던 기억을 갖고 차량에 탑승하자 쾌적한 냄새에 “어~ 오사카 지역은 다른 가보다.”라고 생각했으나 가이드 선생님의 설명에 한국도 금연 장소가 많이 생기듯이 일본도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었으나 예전과 똑같다고 여기는 나 자신을 보며 좁은 시야로 세상을 보고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고 관심이 없던 분야도 조금씩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잠시나마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고베로 이동하여 시아오세노무라(행복의 마을) 라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장애가 있는 사람도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종합복지 지역을 견학하여 느낀 점은 이용자와 지역 거주자 간에 잘못된 편견이나 인식이 저하되고 함께 어울려져 공생하여 사회 실현에 나아가고 있음에 한국도 똑같을 수는 없지만 서로 이해하고 공생으로 사회 실현의 밑거름이 복지영역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분야별로 견학하지 못함이 아쉬웠습니다. 견학을 뒤로하고 일본 사회를 간접적으로만 경험하고자 하버랜드, 메리켄파크, 모자이크를 방문한 곳 중에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를 겪은 흔적이 보존되어있는 것 보면서 지진 등 자연재해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무서움이 생기면서 우리나라가 살기 좋음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날을 위해 호텔로 이동하여 짐을 푼 뒤 피곤을 풀어주는 온천 체험이 있었지만 서로 교류하고 호텔 주변 상점을 탐방하는 등 알찬 하루였습니다.
오사카 일정 둘째 날
일정에 무리가 가지 않게 출발해주시고 교토로 이동하는 동안 가이드 선생님이 방문할 청수사, 아라시야마 등에 대한 일화 등을 재미있게 설명해주어 지루하지 않았고 설명을 듣고 가서 보니 더 자세히 둘러보게 되고 듣지 않고 보았다면 ‘이런 곳이구나’라고 눈으로 잠시 담고 갔을 겁니다. 한국처럼 복을 받고자 하는 장소가 있듯이 청수사에도 있어 참여하게 되었는데 3개의 물줄기에 건강, 재물, 연애 운 중 한 가지의 물을 마시면 좋다고 하여 저는 연애 운 쪽으로 믿지는 않지만 마셔보았습니다.
청수사에 가는 길에 옆에 다양한 상가들이 있었는데 내려오면서 구경하는 재미와 먹거리 등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으나 아쉬운 건 구경하는 시간은 항상 짧다는 사실입니다. 구경을 뒤로하고 아라시야마 치쿠린의 대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자연이 주는 청량함과 산뜻함으로 힐링한 뒤 다음 일정으로 오사카에서 최대 번화가 신사이바시, 도톤보리로 한국에서 오사카를 소개할 때마다 나오는 장소라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을 직접 가서 보며 ‘진짜 와 보네~’ 감성에 젖으면서 미리 방문한 분들이 좋은 위치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을 공유한 장소를 보고 찾아가 사진을 남긴 뒤 번화가 거리를 둘러보니 먹거리길, 백화점과 다양한 브랜드 상점들 등 구분되어 이용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었고 한국의 번화가처럼 활동성이 넘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톤보리를 뒤로하고 호텔로 복귀하여 마지막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온천에도 가보고 편의점도 가서 현지에서만 파는 먹거리를 구경하고 구매하여 맛보는 등 즐거운 둘째 날이었습니다.
오사카의 마지막 날~~
오전 일정으로 오사카성으로 가면서 오사카성 천수각의 일화를 듣고 둘러보면서 그 시대에 큰 돌을 이동하는 과정과 성안과 밖의 호수, 천수각까지 만들어낸 인물이 대단한 권력자였음에 느끼며 현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후 일정으로 나라 이동하여 나라 시대를 열었던 후지와라 가문의 신을 모신 신사인 가스가타이샤 둘러보며 한국의 절마다 특색이 있듯이 일본의 신사마다 특색이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불의 절로 예로부터 고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불교 신앙을 집약하고 일본의 문화에 방대한 영향을 끼친 동대사로 가는 길 가운데 사슴 공원으로 이동하면서 사슴을 동물원 울타리 안에서만 보았으나 실제로 사슴을 가까이에서 보며 만질 수 있다는 게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동대사의 내부를 둘러보면서 불상이 정말 한국 불상과 비슷하여 일본 불교에 옛 선조들의 영향을 받을 정도로 교류가 잦았던 곳임을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되니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2박 3일 동안 일본 오사카 연수에 오사카뿐만 아니라 고베, 교토, 나라 등의 지역도 방문하면서 일본의 사회적 흐름과 교통체계, 역사 등을 알아가면서 장점은 활용하고 단점을 참고삼아 한국의 복지사회가 발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오사카를 뒤로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2박 3일이 아닌 4박 5일로 가까운 일본뿐만 아니라 선진국으로도 연수로 갈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해보며 오사카 종사자 연수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바쁜 와중에도 저에게 좋은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저희 박춘희 원장님. 노인복지를 위해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노력하시는 김정헌협회장님과 그리고 이 모든 일정을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대구시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