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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어르신 가을 부여 여행
글쓴이: 성산홍보실  날짜: 2013.10.25 11:30:59   조회: 4480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 여름도 때가 되니까 물러가고 높고 높은 가을 하늘이 펼쳐지고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하면 누구나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하는 계절인 것 같다.

그래서 우리도 어르신들을 모시고 백제의 역사 중심지 부여로 떠나게 되었다.

단풍의 계절답게 우리 어르신들도 고운 단풍 빛 새 옷으로 아름답게 단장하고 원장님의 기도 후 부여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출발하였다.

산은 조금씩 오색 단풍으로 물들어 아름다음을 뽐내고 있으며 들판은 황금들녘으로 여행을 떠나는 우리들의 마음을 더 여유롭게 하였다.

어르신들도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라 즐거움에 노래 부르며 춤도 추고 흥겨워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또 다른 즐거움을 누리는 어르신들을 뵐 때 우리 직원들도 보람을 느꼈다.

어느덧 대전을 지나 난생 처음 가 보게 된 부여라는 표시가 눈앞에 들어왔다.

백제의 향기 천년고도 부여는 기원전 18년 위례성에 나라를 세워 온조왕부터 의자왕까지 약 700년 동안 고유한 문화를 꽃 피웠으며 동북아에 해상 강국이었다.

국립 부여 박물관에서 국보 제 287호 백제 금동 대향로를 비롯한 여러 백제 유물을 보면서 백제인의 지혜와 백제 문화의 역사를 느낄 수 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처럼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점심식사가 기다려지는 시간이었다.

백제에서 제일 좋은 집(비싼 집) 임금님이 드셨다는 수라상을 우리 어르신들도 받으며 점심 만찬을 드셨다. 식사시간 동안 잠시나마 우린 임금, 왕비가 되었다.

이제야 구경도 하고 식사도 하고 나니까 세상에서 그 누구도 부럽지 않는 기쁨과 평안을 느끼는 어르신들 모습을 뵐 때 우리 직원들에게도 그 기쁨과 평안이 나누어짐을 느꼈다.

백제하면 우리 국토의 4대강 중 하나 백마강 낙화암이 생각난다.

말로만 듣던 백마강을 황토 돛단배로 유람하게 되었다.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배에서 흘러나온 노랫말이 백마강의 분위기를 더 고조되게 하였다. 백제 여인들의 충절과 절개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진 낙화암에서 우리 김00 어르신은 ‘논개가 일본 왜 놈을 안고 강에 뛰어 던 곳’이라고 하며 지금도 일본 놈은 아주 나쁘다면서 흥분하셔서 우린 한바탕 웃으면서도 어르신에게 백제 여인 못지 않는 애국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아름다운 부여를 둘러본 후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식사로 콩비지, 산채나물, 더덕 여러 반찬들... 너무나 맛있는 푸짐한 밥상이여서 대구로 돌아오면서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대구로 들어서자 어느덧 차 밖은 깜깜함 밤을 알리듯 주변이 조명 빛으로 가득한 모습을 구경하며 돌아오게 되었다.

하늘은 맑고 청명한 하루가 짦게만 느껴졌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 아름다운 가을을 행복하게 느낄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한 하루였다.

내년 가을 여행을 기대하면서 우리 어르신들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요양보호과  최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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